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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3라운드 프리뷰] 26세 제물포고 동기 간의 무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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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이 2라운드에서 한 타차 단독 선두로 마쳤다. [그래픽=코오롱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기환과 김준성은 26세 동갑에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골프를 배우며 성장했다. 김기환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김준성은 지난해 KPGA선수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고교 동창인 김기환과 김준성은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둘째 날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무빙데이에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기환은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이글 1개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기환은 2위 김준성을 1타 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환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기환은 2번홀(파4)에서는 홀까지 180야드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냈다. 김기환은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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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은 마지막 홀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코오롱그룹]


김기환은 “초반에 버디와 이글을 잡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어제에 비해 핀 위치가 훨씬 까다로운 곳에 꽂혔지만 쇼트 게임이 잘 된 덕에 성적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덕춘상(평균 최저 타수상)을 두 번(2012, 2015년)이나 수상하고도 아직 우승이 없는 김기환은 “너무 욕심을 내다보니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곤 했다”면서도 “아마추어 대회 때는 우승한 적이 여러 번 있다. 프로에서만 없을 뿐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날 홀인원을 앞세워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한 김준성은 이븐파를 치면서 선두 자리를 ‘친구’에게 내줬다. 김준성은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범했다. 김준성은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면서 “현재 샷 감각이 나쁘지 않다. 긴장감만 버린다면 내일도 충분히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준성 역시 친구 김기환과의 동반 라운드에 대해서는 “재미있을 것 같다. 최종일이 아니므로 서로 잘 했으면 한다”고 웃었다.

최민철과 지난해 일본 투어 간사이오픈에서 우승한 조병민은 7언더파 135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이근, 강지만, 박인권은 5언더파 137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014년 한국오픈 우승자 김승혁은 3언더파 공동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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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은 둘째날 한타차 2위로 내려앉았다. [사진=코오롱그룹]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프러포즈를 해 화제를 모았던 허인회는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20위로 뛰어올랐다. 허인회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미뤘던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했다.

시즌 상금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와 이상희는 전날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이상희는 4타를 줄인 반면, 최진호는 4타를 잃었다. 이상희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 최진호는 1오버파 143타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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