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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한국오픈 4R] 2타차 선두 김기환 “무너지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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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이 3라운드에서도 2타차 선두를 지켰다. [사진=코오롱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천안)=남화영 기자] “처음에 3연속 보기하면서 깨달았다. 만회하려 억지로 애쓰지 않고 마음 비우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며 치겠다.” 김기환(26)이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켜 마지막 라운드를 2타차 선두로 출발한다.

김기환은 3라운드에서 2번 홀부터 3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우승권에서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이내 5번 홀(파5 543야드)에서 만회했고, 마지막 홀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오버파 72타 스코어를 적어냈다. 한국오픈처럼 코스가 어려운 내셔널타이틀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4개는 나쁜 스코어가 아니다. 아직 2타차 선두(8언더파 205타)를 지키고 있다.

그는 2012년, 2015년 두 번이나 그해 최저타를 기록한 ‘덕춘상’ 수상자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어 파이널에서 무너질 수도 있다. 2위권에 오른 선수들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게 위안거리다. 하지만 서너타 뒤에서 박상현, 허인회, 강경남 등의 베테랑 골퍼들이 우승을 벼르고 있다. 김기환은 어떤 전략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임할까? 다음은 김기환과의 일문일답.

-3라운드 마친 소감은.
“일단 라운드 선두로 마쳐서 기분이 좋다. 후반에 조금 안 풀렸는데 무너지지 않아서 좋다.”

-2,3,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오늘 경기가 잘 안 풀리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핀 위치가 어려워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기보다는 더 무너지지 않고 기회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고만 했다.”

-오늘 동반자가 모두 오버파를 기록했다. 왜 그랬다고 보나.
“바람도 그렇고 핀 위치도 어려웠다. 내일도 까다로울 것 같다. 그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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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이 3라운드 14번 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대회에서의 우승 경쟁자를 꼽는다면.
“박상현도 보이고, 강경남도 있다. 이 선수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워낙 코스 어렵기 때문에 제 플레이만 한다면 기회 있을 것이다.”

- 박상현이 가장 강력한 우승경쟁자로 김기환을 꼽았다. 어떤가.
“영광이다. 어쨌든 내일 승부는 승부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하겠다. 같은 조는 아니지만 제 플레이만 한다면 승산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3라운드를 하면서 계속 안 잘 안 풀리는 홀이 있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13번홀이 어렵다. 오늘은 버디를 잡았지만 그렇다고 내일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항상 긴장하고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다.”

-최종 라운드 운영 계획은.
“오늘처럼 하겠다. 오늘 초반에 굉장히 안 풀렸다. 예전에는 잃은 타수만큼 줄이려고 했을 거다. 하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제 플레이를 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편하게 내 플레이 집중하면서 하겠다.”

-최근 들어 경기 운영 측면에서 깨달은 게 있나.
“오늘 많이 배웠다. 초반에 3연속 보기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멘탈적으로 흔들릴 상황이었다. 예전에는 보기를 하면 무조건 버디를 하려고 욕심을 내다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오늘은 보기 해도 괜찮다.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등 편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후반에 잘 된 것 같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나서는 경험이 있나.
“처음인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꼭 버디를 노려야 하는 홀이 있다면.
“전반 5번과 8번홀 등 롱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그래야 부담을 안 가지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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