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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2 18번홀 극적인 버디로 짜릿한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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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확정된 순간 부친과 함께 기뻐하는 김지현2.[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지현2(26 롯데)가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지현2는 4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김지현2는 공동 2위인 김현수(25 롯데)와 김예진(22 대방건설)을 1타 차로 제쳤다.

김지현2는 이로써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뒤 3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 2천만원을 받은 김지현2는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함께 얻었다.

김지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극적으로 우승했다. 1타차 선두를 달리던 김현수는 114번째 대회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홀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로 무너졌다. 김지현2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지현2는 17번 홀에서 7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김현수가 버디로 응수해 1타차로 뒤진 채 마지막 홀을 맞아야 했다.

김지현2는 “지난 4년간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우승하지 못했다”며 “마음을 비우면서 후회 없이 공격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김지현2는 부친이 캐디로 나서 기쁨이 두배였다. 김지현2는 “원래 아빠가 캐디를 안 하시려고 했는데 올해 초반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부탁을 드렸다”며 “환갑이 넘으셨지만 딸 우승시키려고 골프백을 메셨는데 보답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울먹였다.

한편 국내무대 복귀전에 나선 장하나(25 비씨카드)는 최종일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고진영(22 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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