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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가람 S오일챔피언십 첫날 생애 최저 10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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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람이 1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가람(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오일챔피언십 첫날 대회 종전 기록을 2타 줄인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최가람은 9일 제주도 엘리시안골프클럽(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종전까지 이 대회에서는 이미림이 2011년 3라운드에서 친 8언더파 64타다.

최가람은 평균 타수도 86위(74.08타)로 중간 이하에 드라이버 비거리도 115위(231.06야드)로 짧은 편이고 평균 퍼팅도 103위(라운드당 32.17개)로 특출날 것이 없는 선수다. 심지어 2012년 투어에 데뷔한 이래 125개 대회에 출전해 톱5 이내에 든 적이 단 두 번 밖에 없다. 톱10도 11번에 불과하다. 올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직전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컷을 했고,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 두산매치플레이에서의 9위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다.

오늘은 그가 운수대통한 날이다. 치는 샷마다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어프로치마다 핀을 향했으며 스트로크 마다 홀인했다. 6번 홀(파4 400야드)에서는 9m 버디 퍼트가 들어가더니 파3 7번 홀에서는 22도 하이브리드를 친 데 이어 핀 10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았고, 8번 홀에서는 13m 버디 퍼트가 쏙쏙 들어갔다. 마지막 홀에서는 핀 1.2m 거리에 붙여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달성했다.

박주영(27)이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 65타를 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정은6(19)가 버디 7개에 보기 하나로 6언더파 66타로 이소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장하나는 보기 하나에 버디 6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박민지, 홍유연, 이승현, 김자영2 등과 공동 5위권을 형성했다.

라운드를 마친 최가람에게서 생애 최고의 골프를 한 소감을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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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람이 18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 라운드 소감은?
10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오전에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안 불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는데?

마지막으로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것이 오래됐는데 이번 에쓰오일 대회에서 이렇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고 부상(엘리시안 제주 200만원 이용권)도 받게 되어 기분이 좋다.

- 오늘 어떤 부분이 잘됐나?
오늘 퍼트가 너무 잘 됐다. 하지만 미스샷이 나올 때 잘 보완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 다음 라운드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내일 궂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들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많이 불 것이라 예상하는데 날씨를 잘 고려하여 경기를 풀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우선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오늘 경기력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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