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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주니어탁구] 안재현-황민하, 남자복식서 한국 유일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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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회 마지막날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을 따낸 남자 주니어 개인복식의 안재현(왼쪽)-황민하 조. [사진=더핑퐁/월간탁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아쉽지만 체면치레는 했다. 또 주니어육성이라는 큰 과제와 함께 향후 한국탁구가 나아갈 길도 확인했다.

한국은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한항공 제23회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 마지막날 남자복식의 안재현(대전동산고)-황민하(중원고) 조가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걸린 11개 금메달(18세 이하 주니어-7개, 15세 이하 카데트-4개) 중 한국의 유일한 우승이었다.

안-황 조는 4강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토가미 슌스케 조를 3-2(6-11, 11-6, 11-6, 7-11, 11-6)로 꺾었고,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타이완의 린윤주-리신양 조에 다시 역시 3-2(3-11, 13-11, 7-11, 11-9, 11-7)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여자복식에서 4강에 오른 김지호(이일여고)-강다연(문산수억고) 조는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 쑨잉샤-치안티안위(중국) 조에게 0-3(6-11, 5-11, 7-11)으로 완패, 3위에 만족했다. 앞서 한국은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남자 주니어, 여자 카데트), 동메달 2개(여자 주니어, 남자 카데트)을 따 합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최근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에서 ‘거센 16세 돌풍’을 일으킨 쑨잉샤는 여자단체에 이어 여자복식, 혼합복식, 개인단식까지 휩쓸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중국은 주니어 남자복식(한국), 카데트 여자단식(일본의 소마 유메노)을 제외한 9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지난 달 29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2007년 강원도 횡성대회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로 당초 한국은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최근 성인대회에서 일본 한국 등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중국이 총력전을 펼치면서, 최종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또 중국 외에도 이미 한국을 역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메달 총 8개)을 비롯해, 타이완(5개), 홍콩(3개), 인도(남자단체 3위) 등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연히 한국탁구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차세대 육성이 필요하다는 평가에 탁구인들의 입이 모아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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