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태국의 14세 소녀 아타야 티티쿨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타일랜드챔피언십에서 여자 프로 대회에서는 최연소로 우승했다.

티티쿨은 9일 태국 파타야의 피닉스골드골프&컨트리클럽(파72 6236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타차 우승했다. 티티쿨은 2003년 2월생으로 만 14세 4개월19일이다. 아나 메넨데스(멕시코)는 마지막날 3오버파 75타를 치면서 우승을 내줬다. 티티쿨이 아직 아마추어여서 우승 상금 4만5천 유로(6천만원)는 2위인 메넨데스 차지가 됐다. 위트니 휠리어(호주)가 2언더파 286타로 3위다.

티티쿨은 6살 때에 아버지로부터 골프나 테니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권유를 받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핸디캡 0에 도달한 뒤 지난달 열렸던 타이완아마추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프로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

종전 여자 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2년 호주여자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을 제패할 때인 14세9개월이다. LET 종전 최연소 우승도 리디아 고가 2013년 뉴질랜드오픈 우승으로 기록한 15세9개월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2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의 15세 4개월이다. 한국에선 이선화가 지난 2001년 엠씨스퀘어오픈에서 15세 3개월15일로 최연소 우승했다.

남자골프에서는 파차랏 콩와트마이(태국)가 2013년 7월 아시안투어인 싱하후아힌오픈에서 세운 14세2개월23일이다. 이로써 세계 남녀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은 태국이 모두 석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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