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를 마치고 경기결과를 설명하는 스콧 헨드.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호주의 장타자 스콧 헨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75만달러) 무빙데이에서 7타를 줄여 데일리베스트로 선두에 한 타차 3위에 올랐다.
헨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남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 3일 합계 8언더파 202타다. 이날 드라이버로 페어웨이에 6번 올리고, 그린 적중률은 18번 중에 11번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으나 퍼트수는 22개로 신기의 퍼트감을 보였다. 18번 홀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의 퍼트도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신발은 미국 성조기였고, 모자에는 한국의 후원기업 박카스가 새겨져 있어서 주목받았다. 아시안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스콧 헨드는 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미국은 위대한 나라여서 이 신발을 신었다”고 말했다.
메이저 2승을 거둔 잭 존슨(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쳐서 4타를 줄인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공동 선두(9언더파 201타)를 형성했다. 히데키 마쓰야마(일본)가 3타를 줄여 단독 4위(7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김시우(22)는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오버파 71타를 치면서 공동 38위(3오버파 213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왕정훈(22)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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