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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고영표, ‘그가 토종 에이스라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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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만의 승리를 추가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투구 모습.[kt위즈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kt wiz 고영표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85일만의 승리를 추가했다.

그동안 불운으로 인해 승리를 놓친 경기도 많았지만, 개의치 않고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묵묵히 공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며 전력투구했다. 결국, 스스로 지긋지긋한 슬럼프를 극복하며 ‘토종 에이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활했다.

고영표는 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고영표는 시즌 5승(11패)의 감격을 맛봤다. 고영표는 앞서 19번의 선발 등판 중 8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성적은 4승 11패로 그에 못 미쳤다. 시즌 최다 패전 공동 1위라는 불명예 기록도 달고 있었다.

야수 실책이 줄거나 타선의 득점력이 뒷받침됐더라면 승리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고영표를 따라다녔다. 지난 5월 19일 넥센히어로즈전부터 8연패에 빠져 있었다. 김진욱 감독도 미안함을 느낄 정도였지만, 고영표는 좌절하지 않았다.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하는 사이드암 투수인 고영표는 이날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SK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11개)보다 투심(42개), 체인지업(40개), 커브(14개)를 더 많이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약 70%에 이르렀다. 이날 잡아낸 7개의 탈삼진은 고영표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처럼 깔끔한 투구로 고영표는 지난 5월 13일 NC다이노스전 이후 멈췄던 승리를 스스로 챙겼다. kt 타선도 좋은 수비와 9안타 5볼넷 6득점으로 고영표의 승리를 지켜줬다. 무엇보다 kt는 이날 64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7월 19경기에서 3승밖에 건지지 못했던 kt는 8월 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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