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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한화클래식 이모저모 - 암반수와 위지령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로 처음 치러지는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파72 6753야드)은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이 설계해 2004년 개장한 프라이빗 코스다. 국내외 미디어로부터 한국 10대 코스에 꼽히고 있으며 프로골프 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한다. 하지만 이 코스에 숨어있는 여러 코드들은 재미난 스토리텔링 포인트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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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화클래식 현장에서 갤러리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라이프플러水'.


라이프플러수와 암반수

‘선수뿐 아니라 갤러리 편의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는 한화클래식 주최측이 1, 6, 11번 홀 등 갤러리가 주로 몰리는 곳에서 생수를 무료 제공하고 있어 큰 인기다. 얼음이 둥둥 떠 있는 큰 아이스박스에서 목마른 갤러리가 지나면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명칭도 ‘라이프플러수(?)’로 재치있게 작명했다. 한화생명이 후원했다.

생수뿐만 아니라 천연암반수도 인기다.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는 천연암반수가 흐른다. 11번과 7번 티잉그라운드 옆으로는 암반 사이로 물이 졸졸 흐르고 표주박이 놓여 있다. 골프장 측이 지속적으로 수질검사를 하는데 매번 좋은 수질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이 천연암반수는 골프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약수로 골프장 내장객들도 종종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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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팰리스골프장 6번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설치된 최창조 교수의 위지령비(慰地靈碑).


킹콩 바위와 옥 암반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의 18번 홀 중간 페어웨이를 지나다보면 삐죽한 바위가 불쑥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른바 ‘킹콩 바위’. 18번 홀은 2011년 타이거 우즈가 방한해 클리닉을 한 홀이기도 하다.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올해 한화클래식은 정확성과 장타를 겸비한 선수가 유리하도록 코스를 세팅했다. 대회관계자들은 이 킹콩 바위가 우승자를 점지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은 2004년 ‘백상어’ 그렉 노먼의 설계로 개장한 코스다. 골프장 이름인 제이드(Jade)는 옥이다. 6번 홀 왼쪽에 조성된 긴 암반에 옥 성분이 검출되면서 명명됐다. 이 골프장의 가장 높은 곳인 6번 홀 티잉그라운드에는 풍수지리학자 최창조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위지령비(慰地靈碑)를 세워 땅신을 위로해놓았다. 골프장을 만드느라 놀란 땅신을 위로한다는 의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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