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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클래식 2R] 고진영 ‘이틀째 1타차 선두’, 최혜진은 주춤
- 허윤경, 오지현, 김인경, 지은희 선두권
- 슈퍼루키 최혜진 39위, 이정은 6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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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16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남화영 기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한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의 집념은 대단했다. 전날에 비해 샷이 다소 무뎌졌지만 강한 집중력으로 3타를 줄이며 2017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 5,000만 원)에서 1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5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선 고진영은 1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 6,75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136타로 허윤경(27 SBI)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 전날 1언더파 공동 30위였던 허윤경은 이날 15개 홀에서 노보기에 6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단숨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아침 안개로 인해 2시간 넘게 늦게 시작된 이번 대회는 이날도 40분 정도 스타트가 지연됐다. 오전조로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그린 미스로 인한 13번홀(파3)보기를 15번홀(파3)에서 가볍게 만회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후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 티샷을 많이 하면서 안정된 플레이를 했고, 지루한 파행진 끝에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긴 러프의 코스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페어웨이는 단 2개만 놓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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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지난해 3승을 거두고도, 7승의 박성현을 제치고 KLPGA 대상을 차지한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 13일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까닭에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한화클래식에 대한 우승 열망이 강했다(한화클래식은 올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고진영은 “(오늘은) 사실 뭐 하나 잘하는 것이 없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 경기 어떻게 풀어 갈 것이지만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1승(통산 3승)을 거둔 오지현(21 KB금융그룹)은 한때 7언더파 2위까지 올라왔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3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수지(21 올포유)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미LPGA에서 뛰고 있는 지은희(31 한화)는 1번부터 6번 홀까지 6연속 버디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후반 들어 2타를 잃으며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합계 5언더파, 공동 5위). 또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인경(29 한화)도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지은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슈퍼루키’ 최혜진(18 롯데)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으며 합계 이븐파로 전날 30위에서 3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올 시즌 다승(3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 토니모리)은 보기 5개와 버디 1개로 4타를 잃으며 합계 2오버파로 60위까지 떨어졌다.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라운드 7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무려 12타를 잃으며 합계 19오버파로 기권선수를 제외한 최하위(126위)를 기록했다.

일몰로 33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2일 오전 잔여경기를 통해 최종 컷이 결정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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