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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방위대FC, SBS 스포츠팀과 운명의 한 판 승부
- 지구방위대FC, 골대 아닌 이재형 아나운서 입 노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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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의 두번째 스페셜 매치 상대로 나선 SBS 스포츠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지구방위대FC는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 최태욱 등 2002 월드컵 스타들이 한 팀이 되어 전국 8개 도시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도전팀들과 풋살 매치를 펼쳐왔다. 맘스터치는 지구방위대FC가 승리할 때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만 원씩 기부금을 적립해왔다. 이번 스페셜매치에는 승리팀 이름으로 맘스터치가 기부를 약속했다. 그만큼 상대가 특별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이른 아침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배다골 풋살파크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를 따라간 경기장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SBS 스포츠의 스타해설자와 PD들이 있었다. 지구방위대FC와의 경기에 앞서 SBS 스포츠팀은 공을 차며 새벽 중계로 피곤한 몸을 풀었다. 연습이 끝난 후에는 선수 대기실에 모여 작전 회의를 진행했다. 조민호 아나운서가 직접 작전판을 들고 전술을 설명하는 등 승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날 경기는 스페셜 매치답게 전·후반 각 15분, 5:5 풋살 매치로 변경해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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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 하고있는 지구방위대FC 최태욱


중계는 지구방위대FC의 기술위원장이자 SBS 스포츠 해설위원인 박문성 위원이 맡았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SBS 스포츠팀이 승리한다"며 경기를 전망했다. '박펠레'의 저주에 SBS 스포츠팀은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후반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천수와 환상의 케미를 뽐냈다.

이날 경기는 안현준 아나운서의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SBS 스포츠팀의 입담 공격이 계속됐다. 당황한 지구방위대FC의 실수가 연달아 이어졌다. 특히 골키퍼를 맡은 이재형 아나운서의 입담이 빛을 발했다. 지구방위대FC는 이재형 아나운서의 입 재간에 흔들렸다. 완벽한 득점 기회도 그 '말' 때문에 실패했다. 이에 지구방위대FC는 골대가 아닌 이재형 아나운서의 입을 향해 슈팅을 날리며 살벌한 경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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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BS 스포츠팀 이재형 아나운서의 '입'은 공공의 적이 되었다.


경기 종료 후 MOM(경기 최우수선수)에는 이재형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이재형 아나운서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는 것이 월드컵 레전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 우리가 열심히 뛴 것을 알고 지구방위대FC가 많이 봐주신 것 같다.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는 SBS 스포츠팀이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구방위대FC와 SBS 스포츠팀의 스페셜 매치는 28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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