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PO] '역전 만루포 스크럭스' NC, 1차전서 두산에 13-5 대승
이미지중앙

NC다이노스의 승리를 이끈 스크럭스가 3루를 돌고있다. [사진=NC다이노스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율 기자] NC 다이노스가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17안타를 때려내며 13-5로 완승했다. 이로써 NC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2회말 1사 후 양의지가 NC 선발투수 장현식의 초구 15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그러나 NC는 3회초 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9번타자 김태군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유격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준완이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3루 득점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NC는 후속타자 박민우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두산이 저력을 발휘하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재환이 2루타를 쳤다. 이어 오재일도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다시 한 번 장현식의 초구를 노려 타점을 기록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잡은 두산은 허경민이 유격수 앞 땅볼을 기록한 사이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고,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태 4-2로 다시 앞서갔다. 장현식은 류지혁의 적시타를 마지막으로 강판됐다. 두산이 분위기를 탔으나 이어지는 타석에서 민병헌의 타구를 NC의 1번타자 김준완이 기가 막힌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달아오른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김준완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NC는 바로 다음 5회초에 역전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크럭스가 상대 선발 니퍼트의 128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5회말 1실점해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이어간 NC는 8회초 공격에서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석훈과 스크럭스의 연속 적시타에 권희동, 노진혁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타자 11명이 나와 6안타를 몰아쳤다. 결국 NC는 남은 8, 9회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믿었던 선발 니퍼트가 5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