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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마스터십] 부상투혼 ‘2관왕’, 태권 훈남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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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부상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태권소년’ 김정현.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수줍은 미소. ‘제2의 이대훈’ 김정현(18 충북상업정보고등학교)은 태권도 실력만큼 매력을 가진 ‘태권 훈남’이다.

지난 4일 진천 화랑관에서는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기록경기가 펼쳐졌다. 기록경기란 낙법, 차기, 격파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으로 무예인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경기 종목으로는 높이차기, 멀리차기, 높이낙법, 멀리낙법, 정권격파, 수기격파 등이 있다.

부상도 김정현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김정현은 왼손 부상을 당한 상황이었지만 높이차기와 멀리차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부상 또한 대회 준비 과정에서 당한 것으로 남다른 열정이 엿보인다.

‘으아~이!’ 이날 시합장에는 독특한 기합 소리가 울려퍼졌다. 김정현의 크고 독특한 기합은 관중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어모았다. 흔히 기합 소리는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김정현은 “기합 소리 덕분에 자신감이 생겨서 경기가 더 잘 풀린다”며 메달을 따낸 힘이 자신만의 기합 소리에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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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정현.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큰 키와 훈훈한 외모 역시 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현을 지도하는 단장조차 “선수가 가져야 할 품행을 갖추고 있으며, 외모와 실력까지 겸비했다”며 그를 칭찬했다.

부상투혼에도 불구하고 2관왕을 거머쥔 김정현은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현은 8살 때 태권도를 접하면서 느낀 흥미 때문에 무예의 길에 뛰어들었다. 멋진 퍼포먼스와 격파의 짜릿함을 태권도의 매력으로 꼽은 그의 꿈은 태권도 관장이다. 열여덟 태권소년의 꿈이 진천 화랑관에서 무르익고 있다. [김수지, 유어진 기자]

*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올림픽에 유스올림픽이 있듯이, 전 세계 무예의 중심을 표방하는 충청북도가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에도 청소년 버전을 마련한 겁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무예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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