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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마스터십] '무예 권위자' 스테판 폭스, "충북만의 무예 콘텐츠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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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SF(국제경기연맹연합, 스포츠어코드) 스테판 폭스 부회장.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무예를 다룬 영화 <쿵푸팬더>를 흥미롭게 감상한 적이 있다. 무예는 비록 친숙하지 않은 스포츠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무예가 장차 주요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GAISF(국제경기연맹연합, 스포츠어코드) 부회장인 스테판 폭스(54 독일)는 유도, 쿵푸, 레슬링, 무에타이 등 여러 무술을 어렸을 때부터 접하며 무예에 흥미를 가졌다.

국제스포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로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추대가 유력한 그는 바쁜 국내외 일정에도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위해 진천을 찾았다.

폭스는 독일 출신임에도 비서양종목인 무에타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15년간 무에타이 선수로 활약하며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IFMA(국제무에타이연맹) 사무총장을 맡는 등 스포츠행정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GAISF에서 부회장 겸 컴뱃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도 창립위원으로 참가하며 무예스포츠의 확산을 위해 했고, 친 그는 국제무에타그는 WMC(World Muaythai Council, 세계무에타이협회) 부회장에 올라 무에타이를 세계에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폭스 부회장은 한국, 그 중 충청북도에서 잇달아 세계무예대회가 열리는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충청북도가 무예의 메카가 되기 위해선 이 지역만의 독특함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예의 나라 중국을 배경으로 한 <쿵푸팬더>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끈 것처럼 충청북도만의 무예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감정 조절이 미숙한 청소년들은 패배에 쉽게 좌절한다. 하지만 패배도 스포츠의 일부다. 고난과 역경을 아는 자만이 강해질 수 있다. 경기할 때 상대방을 존중함으로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경쟁에서 무예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예 전문가다운 전언이었다. [김도현, 이예지 기자]

*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올림픽에 유스올림픽이 있듯이, 전 세계 무예의 중심을 표방하는 충청북도가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에도 청소년 버전을 마련한 겁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무예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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