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정인 기자]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21, 25-23)로 이겼다.

KB는 시즌 전적 10승 10패(승점 28점)를 기록해 5위를 지켰다. 지난 26일 OK저축은행전에서 OK의 8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했다.

KB는 알렉스가 24즉점(서브 3득점 포함), 이강원이 1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3득점과 함께 개인 통산 10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7-7로 맞선 상황에서 유광우의 서브에이스, 구도현의 블로킹, 파다르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하며 10-7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파다르가 서브와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14-10으로 앞서갔다. KB도 손현종과 알렉스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선규가 최홍석의 공격을 저지하며 18-15, 3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에이스 파다르의 맹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파다르는 1세트에 11득점을 기록했다. 파다르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가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KB가 반격에 성공했다. KB는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이강원과 알렉스의 공격으로 13-10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도 파다르의 공격, 유광우의 서브에이스로 16-14 추격했다. 이어 파다르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18-18 균형을 맞췄다.

KB는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하현용의 연속 득점과 알렉스의 퀵오픈을 묶어 24-20으로 도망갔다. 막판 집중력을 앞세운 KB가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KB가 기세를 이어갔다. 이강원의 오픈 공격, 손현종의 블로킹에 이어 알렉스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9-5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KB는 계속해서 앞서나갔다. 이강원-손현종-알렉스가 돌아가며 득점 행진을 벌였다. 우리카드도 파다르를 중심으로 추격했다. 김정환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21-19, 2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KB의 승부처 집중력이 강했다. 알렉스의 시간차, 손현종의 오픈 공격으로 24-20, 세트포인트에 안착했다. 결국 하현용이 블로킹으로 3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KB가 거머 줬다.

4세트에도 KB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9-6으로 리드했다. 우리카드는 한 때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반면 KB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다.

4세트 막판 우리카드 파다르가 3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파다르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이강원의 마무리 득점으로 KB가 힘겹게 4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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