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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위닝샷 부족' 정현, 브리즈번 대회 3회전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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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정현. [영상캡처=해외 스트리밍]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정현(21, 한체대, 58위)이 시즌 첫 대회 3회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호주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브리즈번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22, 영국, 50위)에 세트스코어 1-2(6-7<3> 7-5 4-6)로 석패했다. 지난해 시티오픈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0-2(3-6 1-6)로 진 아픈 기억을 씻어내지 못했다.

오후 3시에 시작한 경기는 5시 37분이 돼서야 끝났다. 위닝샷이 부족했다. 정현은 강한 스트로크를 앞세운 에드먼드의 공세를 견디는 데 애를 먹었다. 이날 경기에서 에드먼드가 44개의 위닝샷을 터뜨린 반면 정현은 27개에 불과했다.

첫 세트,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고전했다. 게임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는 0-30에서 내리 4포인트를 따내 위기를 넘겼다. 6번째 게임에서도 세 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벗어났다. 에드먼드의 잦은 실수 덕에 흐름은 팽팽했다.

정현은 10번째 게임 40-40 듀스에서 서브에이스와 포핸드 위닝샷을 연거푸 터뜨려 게임 스코어 5-5를 만들었다. 11번째 게임에서 첫 세트 유일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 초반 3-3으로 맞섰지만, 이후 내리 4포인트를 뺏긴 정현은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서브에이스 6개를 기록했지만 위닝샷 개수에서 12-19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에드먼드는 첫 세트에서만 언포스드 에러(Unforced Error: 상대방 샷과 관계없이 자신이 실수한 샷) 19개를 남발했으나 고비 때마다 포핸드 위너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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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현은 왼쪽 옆구리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영상캡처=해외 스트리밍]


두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정현은 15-40 더블 브레이크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게임 스코어 0-1로 끌려갔다. 이날 경기 양 선수를 통틀어 첫 브레이크 성공이었다. 이후 6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서나갔다.

마침내 균형이 맞춰졌다. 정현은 게임 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에드먼드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도 54분이 소요될 만큼 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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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정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한 에드먼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영상캡처=해외 스트리밍]


기세가 오른 채 맞이한 3세트. 정현은 게임 스코어 3-3에서 에드먼드에게 통한의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30-40에서 에드먼드의 강력한 포핸드 패싱샷이 사이드라인 안쪽에 정확히 떨어졌다. 승기를 내준 정현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3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대회를 1승 1패로 마감한 정현은 1회전 승리로 20점의 랭킹 포인트와 8,010달러(약 85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그는 다음 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ASB클래식에 출전한 뒤 15일 닻을 올리는 호주오픈 본선에 도전장을 던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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