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중견건설사 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박주영(28), 박효진(21), 지한솔(22), 인주연(21), 한정은(25) 5명으로 골프단을 창단했다.

동부건설은 27일 서울 동자동 소재 동부건설 본사 사옥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다섯 명의 선수는 향후 2년간 동부건설의 지원을 받으며 햇살 로고와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국내외 대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015년 특급 신인으로무대에 화려하게 KLPGA 무대에 데뷔한 지한솔은 지난해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 ADT캡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팜스프링스로 동계 훈련을 다녀온 지한솔은 입단 인터뷰에서 “숏게임 위주로 중점적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박희영의 동생인 박주영은 2016년 제주 삼다수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우승 상금으로 1억으로 관심을 받았던 2부 투어인 호반건설챔피언십2017 1차전에서 우승한 인주연은 두 달 뒤인 9월 이수그룹 제39회KLPGA챔피언십에서 톱 10, ADT캡스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를 지내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을 차지한 한정은 역시 동부건설 골프단의 창단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3위를 기록하면서 올해 KLPGA 1부 투어에 루키로 데뷔하는 박효진도 기대감이 크다.

동부건설은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국내 여자프로골퍼로 구성된 골프단을 창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속 후원 선수들이 동부건설과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동부건설은 2015년 현, DB그룹에서 계열 분리됐으며 2016년 10월 회생절차 종결 후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는 중견건설회사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