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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꿈 대신 알바트로스 꿈 꾼 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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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오른 장하나가 경기후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하나(26 비씨카드)가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40회 크리스 KLPGA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2타차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67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리더보드 첫 줄을 장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이날 1타를 잃은 김지영2(22 SK네트워크)를 2타차로 앞섰다.

선두 김지영2에 7타나 뒤진 채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맞은 장하나는 1,2 번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 추격의 시동을 건 뒤 7번 홀 버디 추가로 전반에 3타를 줄였따. 이후 후반 들어서도 10, 12 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5,16번 홀의 연속 버디, 마지막 홀의 1m 버디로 8언더파를 완성했다.

장하나는 3라운드를 앞두고 알바트로스(규정타수보다 3타를 덜 치는 스코어)를 하는 꿈을 꾼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장하나는 경기후 “오늘 알바트로스를 하는 꿈을 꿨다. 아침부터 기분이 정말 좋았다. 캐디한테도 오늘 내가 한 달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좋은 컨디션일 것 같으니 차분하게 잘 해보자고 말할 정도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혼자 계신 엄마를 위해 미LPGA투어를 접고 가족 품으로 돌아온 장하나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국내무대 복귀 10개월 만에 우승했다. KLPGA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이었다. 따라서 내일 KL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투어 통산 10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 장하나는 최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준우승도 11번 기록중이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김지영2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선두를 내줬다. 김지영2는 특히 파3 홀인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치명상을 입었다. 김지영2는 “퍼트감과 샷감 조금 무뎌졌다. 무빙 데이라 부담이 됐던 것 같다. 오늘 잘 안된 것들 생각 하지 않고 즐기면서 플레이하면 우승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던 이지현2(22 문영그룹)는 4~9번 홀의 6연속 버디에 힘입어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하민송(21 롯데)과 공동 3위로 선두 장하나와는 3타차다.

루키 최혜진(19 롯데)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22 대방건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6위에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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