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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던 순수 신인 4인방의 중간성적표는?

  • 기사입력 2018-05-1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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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는 예년에 비해 뉴페이스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입단하자마자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 잡고 있는 신인선수들의 모습은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인열풍은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두산 곽빈, kt 강백호, 롯데 한동희, 한화 박주홍 등 순수 신인 4명이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모두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강백호와 한동희는 KBO리그 9년 만에 신인 야수로 개막전에 선발출장해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2018 KBO리그가 1/4이 지난 시점에서 이 순수 신인 4인방의 중간성적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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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필승조로 우뚝 선 곽빈 [사진=KBO]

‘휴식이 필요한 아기 곰’ 곽빈

2017 청룡기 고교 야구대회에서 배명고를 우승으로 이끈 곽빈은 두산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필승조에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22경기에 등판해 20과 2/3이닝 동안 1승 1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 4.35점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데뷔한 곽빈은 빠른 볼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곤 했다. 이후에도 곽빈의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4월 한 달 동안 15경기에 출장해 12와 2/3이닝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두산 필승조의 한 축이 됐다. 곽빈은 주무기인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상대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특히 도망가지 않고 정면승부를 하는 모습은 신인답지 않은 면모로 화제를 낳았다. 호성적은 2018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예비 엔트리 선발이라는 큰 기쁨도 가져다 줬다.

4월 환상의 한 달을 보낸 곽빈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5월 4경기 3과 1/3이닝 동안 10.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3점 초반이었던 자책점은 벌써 4점 중반을 향하고 있다.

두산은 시즌 초 김강률, 김승회 등 주축투수들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곽빈, 함덕주, 박치국 등 젊은 투수로 막아왔다. 젊은 투수들의 투구이닝 부담은 과부하를 불러일으켰고, 특히 풀타임 경험이 없는 곽빈은 피로가 점점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베테랑 선배들이 복귀한 만큼 투구수와 등판간격의 관리가 곽빈의 이번 시즌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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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괴물신인 kt강백호 [사진=KBO]


‘충분히 잘하고 있다’ 강백호

kt 외야수 강백호와 롯데 내야수 한동희는 현재 나란히 부진을 겪고 있다. 심지어 한동희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백호는 개막전에서 KBO 역대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의 하위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점점 중심타선으로 업그레이드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백호의 현재 기록은 타율 0.267 135타수 36안타 21타점에 머물러 있다. 3월은 타율 0.370 4홈런을 기록했지만, 4월에는 0.229의 타율과 1홈런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시즌이 지나면서 상대투수들에게 약점이 노출됐고, 하이볼에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졸신인들 중 혼자 전 경기를 출장하고 있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kt에서는 타순 조정, 대타 기용 등으로 강백호가 고비를 지나 성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뿐 아니라 전문 야구인들은 강백호가 워낙 인상적인 시즌 초반을 보냈기에, 상대적으로 실망감이 커 보이는 것뿐이고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어쨌든 이 정도면 고졸신인으로 충분히 선전하는 셈이다. 강백호는 현재 OPS가 0.795로 팀 8위로 랭크되었고, 득점권 타율 0.400으로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구단의 배려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인지 강백호는 5월 9경기에서 0.280의 타율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잠재력이 큰 선수인 만큼 남은 시즌 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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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는 시즌 초 반짝 활약으로 롯데 팬들에게 기대를 한껏 받았다. [사진=KBO]


‘비온 온 뒤 더 단단해 질 것’ 한동희

한동희는 개막전에서 황재균이 떠난 롯데의 3루 자리를 맡으며 빈자리를 잘 채웠다. 2루타까지 쳐내며,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에 걸맞게 장타를 생산했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안타까지 쳐내며 1992년 염종석 이후 26년 동안 끊긴 신인왕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롯데 팬들의 기대는 높아져갔다.

하지만 4월 초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부진을 겪었다. 수비도 단단하지 못했다. 실책 9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고 실책이 팀 패배에 영향을 끼쳤다. 한동희의 아쉬운 실력은 개막전부터 지켜온 1군 엔트리 명단에서 말소되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1군에서 81타수 18안타 9타점 타율 0.222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18타수 6안타 5타점 타율 0.333을 보여주고 있다. 준수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기에 수비와 타격을 조금 더 보강한다면 곧 콜업돼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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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홍은 한화에서 원포인트로 추격조 활약을 하고 있다. [사진=KBO]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우뚝서기’ 박주홍


롯데에 ‘리틀 이대호’ 한동희가 있었다면, 한화에는 ‘리틀 류현진’ 박주홍이 있다. 개막전 엔트리에 진입하며 원포인트 역할을 맡아 경험을 쌓는 중이다.

한화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3.37로 10개 구단 중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신인과 베테랑이 조화를 이뤄 힘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 주축에 박주홍도 있다.

박주홍은 큰 체구에서 나오는 힘과 배짱 있는 과감한 투구가 강점이다. 데뷔전을 치른 개막전에서는 1사 1, 2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올라와 2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나와 11과 2/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 중이다. 홈런 2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아직 2, 3루타가 없다는 것은 쉽게 장타를 내주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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