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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툴롱컵] '4실점'에도 배울 것이 많았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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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하 대표팀을 이끄는 정정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2살 위인 형들에게 호되게 당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오바뉴에서 펼치진 2018 툴롱컵 국제대회 B조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실수가 나왔다. 이는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3분, 전반 7분에 내준 골이 모두 수비라인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중원과 최전방에서의 세밀함도 부족했다. 기본적인 패스가 되지 않으면서 프랑스에게 쉽게 볼 소유권을 내줬다. 강한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팀 전체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힘의 차이도 컸다. 후반 10분, 11분에 연이어 내준 실점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좌우 측면 수비수인 이규혁과 황태현이 일대일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밀리며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다. 지난해 보인고에서 합을 맞췄던 이재익과 고준희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지만 경기 내내 불안했다. 결국 수비 라인 흔들려 팀 전체가 흔들렸다.

정정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대표팀의 주 포메이션은 역삼각형 4-3-3. 아시아 무대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아가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유럽 팀과의 경기에서는 다수의 문제점이 발생됐다. 수비 시에 앞선에 위치한 전세진과 이강인이 쉽게 벗겨지는 상황이 많이 발생됐다. 뒤에 위치한 정호진 홀로 수비 라인을 보호하기엔 버거웠다. 공격 시에도 이렇다 할 전개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패배한 만큼 배운 것도 많다. 대표팀은 같은 나이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갈 법한 나이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제 무대로 향하는 순간 '우물 안 개구리'인 것을 실감하게 된다. 성장기에 놓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패배가 좌절보다는 악에 바친 좋은 동기부여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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