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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챔피언 이태희 “내리막 퍼트는 끊어쳐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가 “어려운 내리막 퍼트에서는 맨 아래 지점에서 라인을 읽은 뒤에 끊어치라”고 강조한다. 빠르고 내리막이 심한 대회에서 그가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이태희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2위 이정환을 2타차 따돌린 우승이었다.

대회 조직위에서는 마지막 날 그린스피드를 3.75미터에 맞출 정도로 빠른 그린을 만들어냈고 많은 선수들이 살벌한 그린 스피드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퍼팅 난이도가 높았던 파이널 라운드 후반 홀에서 이태희는 버디 퍼트를 5개나 성공시켰다. 10번 홀 평균은 1.72타로 13번째 어려웠다. 이어 13번 홀은 1.8타로 6위의 난이도였고, 14번 홀은 1.58타 16위로 비교적 쉬웠다. 17번 홀은 1.72타로 9번째 어려웠으며 마지막 홀은 1.64타로 퍼팅 난이도에서는 가장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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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16번 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이태희는 뛰어난 숏게임에 더해 예리한 퍼트감을 살린 결과 제네시스챔피언십을 우승했다. 지난 2015년 넵스헤리티지에서 첫승을 거둘 때도 퍼팅이 뛰어났다. 그해 평균 퍼트수가 1.728개로 선수들 중에 1위였고 지난해는 시즌 평균 1.79타로 43위의 상위권에 있었다.

지난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는 이태희의 뛰어난 퍼팅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집게그립을 잡는 그는 내리막 퍼트 요령을 다음과 같이 두 개의 키워드로 설명한다. “어렵다는 내리막 퍼트는 첫 번째는 가장 낮은 곳에서 퍼트 라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거리감을 느끼기 위해서다. 둘째, 내리막의 퍼팅 스트로크에서는 끊어친다는 느낌으로 임팩트가 되어야 공이 미끌리지 않으며 홀 주변에 공이 잘 모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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