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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부터 PGA투어 디스커버리 채널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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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왼쪽)가 데이비드 자스레브 디스커버리CEO와 제휴를 발표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디스커버리채널과 손잡고 전 세계 중계권 시장 영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PGA투어 경기를 디스커버리채널로 보게 될 수 있다.

PGA투어는 5일 새벽, 내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2년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PGA투어의 모든 미디어 컨텐츠에 대한 중계권 및 멀티 플랫폼 활용을 디스커버리와 함께 모색한다고 발표했다. 디스커버리 채널과 함께 PGA투어의 흥미진진한 대회, 훌륭한 선수, 역사적인 순간들을 전 세계 PGA투어 팬들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진행되는 PGA투어의 경기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프레지던츠컵 등 매년 140개 이상의 대회의 글로벌 멀티 플랫폼에 대한 생중계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당장 2019년부터는 일본, 호주, 캐나다 등 8개국이 디스커버리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2020년에는 한국과 폴란드가 이 영역에 들어간다. 2021년에는 중국, 독일, 벨기에, 남아공이 해당되고 2024년에 프랑스까지 모두 디스커버리채널로 중계가 가능해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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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GA투어


이번 제휴로 인해 219개 시장과 지역에 제공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권리(Live Linear Rights) 이외에도 디스커버리의 유로스포츠 플레이어 서비스(Eurosport Player)와 같은 OTT(Over the Top) 비디오 서비스를 활용한 전문적인 PGA투어 브랜드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개발도 포함한다.

디스커버리는 이 계약 기간 동안 약 20억달러(2.2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투자 금액에는 PGA투어의 국제적 중계 권리와 미국을 제외한 나라들에 글로벌 OTT 플랫폼을 만드는 권리에 대한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디스커버리는 계약 기간 동안 매년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PGA투어와 디스커버리는 전 세계 골프 팬에게 PGA투어의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의 유수의 방송사들 및 컨텐츠 유통 플랫폼과도 협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위한 PGA투어의 다양한 영상들과 과거 자료들에 대한 사용권을 높이기 위해 디스커버리가 소유한 유료 채널, 무료 채널, 디지털 플랫폼 등도 다각 활용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자스레브 디스커버리 CEO는 제휴 계약 체결후 “PGA투어와 환상적인 장기 계약을 체결한 기쁜 날”이라면서 “우리는 한 해 2천 시간의 라이브 중계가 가능하고 TV, 모바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배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우리가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미국 이외의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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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채널이 PGA투어와 손잡고 2030년까지 다양한 컨텐츠 플랫폼 사업을 펼치게 된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디스커버리는 40개 이상의 방송중계 파트너십을 맺고 올림픽 게임을 유럽에 OTT 방식으로 송출했으며, 소셜미디어 툴인 스냅챗이 올림픽과 골라보레이션을 체결해 쇼셜 미디어 채널로 올림픽 컨텐츠를 중계했다. 이에 따라 유럽 인구의 63%가 디스커버리의 무료중계, 페이TV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바 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우리의 미디어 사업을 미국 이외에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PGA투어 사무국을 런던, 도쿄, 베이징에 두어서 전 세계에 팬층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07년 이래 PGA투어는 미국 외 방송 중계권을 독자적으로 해왔으나 발전된 통신과 방송 기술로 인해 컨텐츠 활용도의 다각화를 모색할 필요를 느꼈고, 이에 따라 글로벌 방송 채널과 손잡고 긴밀하게 움직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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