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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도엽 “우천 취소 없이 당당하게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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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를 1타차 선두로 마친 문도엽이 프레스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문도엽(27)이 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 타이틀인 제61회 KPGA선수권(총상금 10억원)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문도엽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3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1타를 잃었으나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1타차 선두를 달렸다. 문도엽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으나 좋은 아이언샷으로 레귤러 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최종라운드 우천 취소시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문도엽은 그러나 “대회가 우천으로 축소돼 54홀 성적으로 우승하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며 “최종라운드까지 정상적으로 치러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코리안투어에서 준우승만 두차례 거뒀을 뿐 아직 우승이 없다. 문도엽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하던 대로 열심히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승을 하려면 경기력은 오늘보다는 나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도엽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 추격자들은 면면이 화려하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고 있는 김형성(38)과 송영한(27)에 퍼팅감이 최고조인 황재민(32), 장타자 김봉섭(35)까지 어느 누구도 만만한 상대가 없다. 이들은 나란히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채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4명의 선수들은 무빙데이인 이날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황재민이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친 것을 비롯해 송영한이 6타, 김형성과 김봉섭이 나란히 3타 씩을 줄였다.

문도엽의 경쟁자는 이들만 있는 건 아니다. 47년 만에 한국오픈-KPGA선수권 동시석권을 노리는 최민철(30)과 이형준(26), 이동민(33), 장동규(30)는 나란히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에 포진해 있다. 선두 문도엽과는 불과 2타차다. 이들중 장동규와 이동민은 3라운드 도중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선두 문도엽과 5타 이내에 무려 31명의 선수가 빽빽하게 도열해 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촘촘한 선두경쟁이다. 선두권을 이룬 선수중 3라운드에 오버파를 친 선수는 선두 문도엽 뿐이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문도엽으로선 최종라운드가 끈임없는 도전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문도엽은 이에 대해 “정신력이 강한 선수가 우승을 할 것 같다. 실력들은 다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라고 예상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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