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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노보기 플레이 한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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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사진)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00만 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3년 만에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릿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49위다. 우즈가 보기프리 라운드를 한 것은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1148일만이다.

노보기 플레이의 원동력은 안정적인 드라이버샷이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의 로프트와 샤프트 강도를 손봤다. 직전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지만 불안정한 티샷으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이날 파3홀은 제외한 14개 홀중 9개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올렸다. 페어웨이를 놓친 홀은 대부분 3번 우드로 티샷한 홀이었다.

우즈는 스윙도 부드럽게 했다. 좀 더 컨트롤이 가능한 동작으로 바꾸었다. 시즌 초반의 사나운 스윙과는 차이가 있었다. 우즈는 경기후 “올시즌 내내 목표를 명중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내 스윙과 몸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샤프트가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 우승할 때의 드라이버샷 느낌을 알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보기프리 라운드에도 불구하고 3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은 퍼팅 부진 때문이었다. 우즈는 이날 7,8,9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는데 볼이 홀을 스치지도 못했다. 또 짧은 파4 홀인 12번 홀에선 1.2m, 파3 홀인 15번 홀에선 3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쳤다. 우즈는 “이번 주엔 퍼팅 라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즈는 3라운드까지 버디를 7개 밖에 잡지 못했다. 보기는 4개다. 모두 퍼팅 난조 때문이다. 이븐파를 친 2라운드의 퍼트수는 35개였다. 18개 홀중 16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는데도 퍼팅이 좋지 않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 6월 말렛형 퍼터로 교체한 후 아직 적응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보인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후 "이번 대회 목표는 10언더파"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마지막라운드에 64타를 쳐야 한다. 우즈는 “이번 주를 잘 마무리할 좋은 스코어”라며 “우승은 어렵지만 다음 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으로 가기 위한 좋은 모멘텀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8언더파를 몰아쳐 4타차 선두에 나섰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2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4타 차로 앞섰다. 필 미켈슨(미국)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합계 5언더파로 케빈 나와 함께 공동 36위로 도약했다. 안병훈도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로 이날 2타를 줄인 김민휘와 함께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3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73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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