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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클래식 특집] 윤채영이 일본투어에서 선전하는 이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춘천)=남화영 기자] “일본서 투어 2년째니까 대회에 나가는 게 좀더 익숙하고 투어 환경에 적응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년차인 윤채영(31 한화큐셀)이 30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5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을 하루 앞두고 일본 투어 생활의 소회를 밝혔다. 성공에 대한 의문 속에 일본무대로 떠났던 윤체영은 그러나 올시즌 예상을 깨는 활약으로 '제2의 골프인생'을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06년 KLPGA투어에 입문한 윤채영은 데뷔 9년 만인 2014년 삼다수마스터스에서 천신만고끝에 우승을 거뒀다. 87년생중 유일하게 우승을 하지 못해 속을 끓여야 했던 윤채영은 당시 우승으로 하늘을 나는 듯 했다. 부친 윤석관씨는 70여명에 달하는 방송중계팀 전원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윤채영은 작년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초청출전했던 일본 대회에 나가본 후 활동무대를 해외로 옮기는 변화에 몸을 던진 것. 2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윤채영은 그러나 올시즌 일본투어에서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다이킨오키드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평균 타수 6위(71.29타)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상금랭킹도 16위(시즌상금 3596만 4666엔)에 올라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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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2018을 하루 앞둔 29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왼쪽 다섯번째가 윤채영. [사진=한화클래식 조직위]


2년차 징크스를 비웃으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데 대해 윤채영은 “투어를 다니다보니 일본 투어 환경에 좀더 익숙해졌고, 일본의 뛰어난 연습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실력을 연마해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것같다”고 말했다.

한화클래식은 매년 미국과 일본의 주요 선수들을 초청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올해도 JLPGA투어에서는 강수연을 비롯해 윤채영, 이민영, 배희경, 정재은 등의 한국 선수에 아라가키 히나, 후지모토 아사코 등의 인기 선수들이 초청 출전했다.

한화큐셀 소속 선수 중에서 최고참인 윤채영은 이번 한화클래식에 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윤채영은 “러프가 깊고 코스 난이도가 높아서 페어웨이 공략을 잘 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촬영=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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