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팀, 10주년 맞은 AAC에서 2연패 다짐
이미지중앙

지난해 AAC챔피언 린유신이 기자회견에서 올해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싱가포르)=남화영 기자] 중국이 10주년을 맞은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중국팀은 싱가포르 센토사 뉴탄중 코스에서 목요일부터 열리는 아마추어 골프의 제전인 이 대회에서 위협적인 존재임을 과시했다.

AAC가 미션힐스에서 처음 열린 2009년에는 중국 선수 중에 톱10에 드는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14세의 관텐랑이 우승(2012년)하고 마스터스에 출전해 최연소로 예선을 통과한 뒤로는 중국 선수들이 매년 놀라운 기세로 성장했다. 2015년 홍콩에서 진청이 우승하고, 2년 뒤인 지난해에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린유신이 우승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톱5 안에 중국 선수가 4명이나 드는 성과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린유신은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중국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난해에 이룬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결이 없다”면서 “어쨌거나 우리는 코스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중앙

앤디 장은 지난주에 시합을 마치고 오느라 장염에 걸렸지만 대회에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사진=AAC]


지난해 준우승을 한 앤디 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어떤 대회를 나가건 마치 익숙한 코스인 것처럼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동료들이 우승하는 것이 우리에겐 좋은 자극이 되었고 그게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골프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골프를 배우고 있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늦게 골프에 뛰어들었지만 빠르게 따라잡았다. 그리고 현재 많은 우승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리하오통이 세계 50위 안에 드는 선수다. 이번 대회는 그런 변화를 반영할 것이다.”

중국골프협회(CGA) 역시 수많은 프로 대회에 아마추어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진청은 중국에서의 프로 골프 대회의 성장을 강조했다. “중국에도 많은 프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와 같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열릴 뿐만 아니라 유러피언투어와 차이나투어 및 그밖에 작은 대회들이 열린다. 이는 중국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들은 우리의 기량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정신적으로도 강하게 만든다.”

이미지중앙

2015년 AAC챔피언인 진청은 중국에서 늘어나는 골프 대회의 성장성을 설명했다. [사진=AAC]


린유신은 몇 달 전에 당한 손목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앤디 장은 지난주 댈러스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전에서 16언더파의 좋은 성적으로 공동 4등으로 마친 뒤에 급하게 오느라 장염에 걸렸다. 지난해 AAC 마지막날 65타를 치면서 3타차로 우승한 린유신은 하지만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은 통증도 없고 몇 주간 연습도 집중적으로 했다. 내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내일부터 열리는 대회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앤디 장은 연습량이 부족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지난 화요일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난주의 대회에서 큰 모멘텀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로서는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출전하게 되는 만큼 그게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

뉴질랜드의 대니얼 힐리어는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의 한 명이다. 올해 20세로 지난해 AAC에서는 홈코스인 웰링턴에서 6위를 했다. 또한 그는 지난달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스트로크 플레이의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지난달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월드아마추어팀선수권 개인전에서 17언더파로 공동 3위로 마치면서 팀을 4위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니얼은 기자회견장에서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면서 “미국에서 만족할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여동생 나탈리가 캐디로 나서 오빠의 백을 멜 예정이다.

이미지중앙

수요일 연습라운드를 한 뉴질랜드의 대니얼 힐리어 역시 우승 후보의 한 명이다. [사진=AAC]


AAC대회 우승자는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는 한 내년 마스터스에 초청 출전할 뿐만 아니라 내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리는 디오픈에도 출전하게 된다. 또한 준우승자는 디오픈 파이널시리즈에 나가게 된다.

이 대회는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에서 가장 많은 배점을 받는 엘리트 대회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AT&T, 3M, 메르세데스벤츠, 삼성, 델타, UPS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롤렉스와 IBM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파트너로 함께 한다.

나흘간의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는 2010년과 2011년 히데키 마쓰야마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2012년에 관텐랑, 2016년에는 커티스 럭을 챔피언으로 탄생시켰다. 이 대회는 더 많은 이들이 유망주의 우승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