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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펼쳐질 세계랭킹 1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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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CJ컵@나인브릿지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오른쪽).[사진=JNA GOLF]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번 주 중국 상하이에서 빅 이벤트가 열린다. WGC-HSBC 챔피언스(총상금 1000만 달러)이다. 흥행의 키워드는 세계랭킹 1위 전쟁. 주연배우는 ‘빅3’인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다.

세계랭킹 1~3위인 이들은 25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GC(파72/7261야드)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에서 자웅을 겨룬다.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요동칠 전망이다. 세계랭킹 3위를 달리던 켑카가 CJ컵 우승으로 단숨에 1위에 오른 것처럼 매 대회 순위에 변화가 있을 촘촘한 간격이다. 켑카는 월드랭킹 포인트가 10.34점이다. 2위 존슨은 9.85점, 3위 로즈는 9.64점이다.

남자골프에서 과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처럼 특정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오래 지키는 ‘일인 천하’는 당분간 재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켑카를 포함해 올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 4명이나 된다.

지난 주 제주도에서 열린 CJ컵@나인브릿지에서 우승한 켑카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다. 손목부상에서 복귀한 켑카는 올시즌 US오픈과 PGA챔피언십, CJ컵에서 3승을 거뒀다. 그 결과 올해의 선수상과 세계랭킹 1위라는 전리품을 획득했다. 지난 주 제주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할 때 부상이 없는 한 켑카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켑카는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와 1,2라운드를 치른다.

라이더컵 출전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존슨은 껄끄러운 사이가 된 ‘절친’ 켑카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줘 입맛이 쓰다. 둘은 라이더컵에서 주먹다짐 일보 직전까지 가는 등 냉랭한 사이가 됐다. 존슨도 올해 3승을 거뒀으나 자신과 나머지 선수들을 구분할 정도로 활약이 인상적이진 않았다. 존슨은 2013년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코스와의 궁합이 좋아 내심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존슨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세계랭킹 3위인 저스틴 로즈는 페덱스컵 우승으로 주가를 올렸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로즈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로즈는 작년 대회에서 6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존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그런 만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로즈는 US오픈에서 우승했으며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한 라이더컵에서 두 번의 우승을 경험했으며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에도 올랐다.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른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이력서다.

이들 외에도 매킬로이와 제이슨 데이(호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존 람(스페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출전한다. 한국선수로는 안병훈과 박상현이 출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와 김시환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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