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5일 할트마 몽골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WM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충북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엔 몽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12월 14일부터 2박 3일간 몽골을 방문하고, 16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대통령의 영애인 나몬 바톨가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12일 충북도를 방문해 이 지사와 면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 이 지사를 몽골에 정식초청하여 성사됐다.
이 지사는 충북도와 몽골의 협력방안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몽골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방문 첫 날인 14일 오후에는 몽골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개최된 몽골 나몬 어린이 재단 출범식 및 자선행사에 참석했고, 15일에는 몽골 국회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한국-몽골 청년기업가 협의체 서밋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충북은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ICT, 신교통·항공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바이오와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신성장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충북과 몽골의 상생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같은 날 오후 이시종 지사는 바톨가 할트마 몽골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할트마 대통령은 유도 국가대표 및 삼보 세계챔피언 출신으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는 할트마 대통령에게 충북의 신성장동력산업을 알렸고, 무예인프라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소개하며, 내년 충주마스터십대회에 몽골의 우수선수 파견을 요청했다. 특히 할트마 몽골 대통령을 내년 대회에 정식 초청했다.
할트마 대통령은 “내년 충주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정부와 방한 일정 조율을 논의 해보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충북도와 몽골이 무예분야 뿐만아니라 에너지와 의료산업 등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운데)가 바트몰드 몽골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와 면담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WMC]
간바야르 교육문화체육부 차관은 “내년 대회에 선수단 파견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며, 몽골 중앙정부에서도 내년 충주대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몽골올림픽위원회의 바투식 바트몰드 부위원장은 “몽골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에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며,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유치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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