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WKBL] 치열한 선두 경쟁, 최후의 승자는?
이미지중앙

우리은행은 4,5R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사진=W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WKBL의 막판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선두 경쟁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팀당 8~10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KB스타즈가 선두에 올라 있지만, 2위 우리은행이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1~2경기면 곧바로 뒤집힐 수 있을 만큼 차이가 크지 않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이 선두에 자리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4R KB스타즈 전 패배와 함께 5R에서는 OK저축은행, KB스타즈, 삼성생명에게 내리 3연패를 기록했다. 4, 5R에서 단 6승에 그치며 KB스타즈에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중반 들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종종 보였다. 57.7점의 팀 평균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은행이지만 4, 5R에서는 62.2점이었다. 선두를 내준 직접적 계기가 된 3연패 기간에는 75.7점에 달했다.

이미지중앙

KB스타즈는 11연승을 질주하며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WKBL]


우리은행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KB스타즈가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우리은행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KB스타즈는 시즌 초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며 우리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3R 우리은행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곧바로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3연패 직후 11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KB스타즈는 득점 1위 쏜튼과 리바운드 2위 박지수의 트윈 타워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상대 용병이 박지수와 매치업을 하게 되면서 쏜튼이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에서 슛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만들어지고 있다.

강아정이 부상 복귀 이후 외곽이 살아난 것도 상승세의 동력이 되고 있다. 강아정은 경기당 평균 2.1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점슛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심성영과 염윤아 등도 힘을 보태며 팀의 선두 사수를 위해 분전하고 있다.

이미지중앙

우리은행은 부상 이후 경기력이 저하된 크리스탈 토마스를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다. [사진=WKBL]


지금은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우리은행 역시 언제든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힘을 가진 팀이다. 박혜진-김정은-임영희의 국내선수 트리오는 언제나 상대팀에게 위협적인 존재고, 김소니아와 최은실 등도 꾸준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또한 부상 이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용병 토마스를 내보내고, 빌링스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3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는 꽤 벌어진 가운데, 두 팀의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올시즌 WKBL의 최대관심사가 등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