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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에 통신-포탈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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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KBO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통신/포탈 컨소시엄'(네이버, 카카오, KT, LG유플러스, SK 브로드밴드)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TV와 같은 전통 방송 매체가 아닌 인터넷과 모바일로 프로야구를 즐기는 팬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뉴미디어 사업권을 둘러싼 경쟁도 심화됐다.

따라서 ‘클린베이스볼’ 실천을 위해 KBO는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은 기존의 수의계약 관행이 아닌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했다. KBO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체 선정을 위해 다각적 검토를 통한 평가 방식과 기준을 마련해 입찰과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에는 통신/포탈 컨소시엄과 방송사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다만 평가 대상인 통신/포탈 컨소시엄 계열사인 통신 3개사 구단(KT위즈, SK와이번스, LG트윈스)을 제외한 7개 구단의 KBOP 이사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우선협상자 대상자 평가는 수행 실적, 적합성, 사업 전략/계획, 시스템/인프라, 콘텐츠 활성화, 커버리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책정된 기술평가(40%)와 입찰 시 투찰한 가격평가(60%) 등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기술평가와 가격평가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를 토대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통신/포탈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통신/포탈 컨소시엄은 기술평가 36점과 가격평가 60점으로 가장 높은 총점 96점을 획득했다.

통신/포탈 컨소시엄이 투찰한 입찰 금액은 5년 간 총 1,100억 원(연 평균 220억 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다. 기존 계약기간(2014년~2018년) 총 금액이었던 465억(연 평균 93억)보다 연 평균 127억 원이 증가한 초대형 계약이다.

통신/포탈 컨소시엄은 KBO와 우선 협상을 통해 계약이 체결에 성공한다면 KBO 리그 유무선 중계방송은 물론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 받게 된다. 이번 중계권 입찰을 통해 KBO는 리그의 저변 확대와 산업화 도모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결과는 향후 진행될 TV중계권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V중계권 규모가 연간 500억 원이지만 뉴미디어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기존 방송사의 힘이 약화된 것이다. KBO가 그 동안 중계권료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던 방송사들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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