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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 DNA'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유벤투스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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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호날두. [사진=UE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역시 크리스타아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였다. UEFA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2차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궁지에 몰렸던 유벤투스를 구했다.

유벤투스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와 UCL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호날두가 3골을 몰아쳐 합계 스코어 3-2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2골이나 내준 유벤투스를 살린 건 호날두였다. 전반 27분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분엔 칸셀루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오블락의 선방에 막히는 듯 했지만 골라인 판독기 판정에 의해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 41분엔 베르나르데스키가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챔스의 사나이’다운 플레이였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을 추가하며 개인통한 UCL 8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또한 토너먼트에서만 63번째 골(UCL 통산 124호)을 터뜨리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특히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천적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호날두는 UCL에서 AT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6-2017 UCL 4강에서 AT마드리드에게 3골을 넣은 바 있다.

큰 고비를 넘긴 호날두 역시 의욕적으로 UCL 우승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이미 5차례(맨유 1회, 레알마드리드 4회)나 UCL 우승을 경험했다. 유벤투스를 유럽챔피언으로 만든다면 3대 빅리그(EPL, 라리가, 세리에A)에서 UCL 우승을 경험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다.

유벤투스는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했다. 번번이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웠지만 호날두 영입에서 ‘빅이어’에 대한 유벤투스의 간절한 의지가 드러났다.

16강에서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며 유벤투스의 우승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주에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망이 탈락했고 AT마드리드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뮌헨도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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