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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메이저리거, 개막전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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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8K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일,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나란히 맹활약을 펼치며 상쾌한 출발을 한 반면,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다소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개막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당초 팀의 3, 4선발급으로 여겨졌던 류현진이지만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워커 뷸러 등 팀 내 선발 경쟁자들이 나란히 부상과 부진을 거듭해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은 기대에 부합했다. 6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8개 포함 1실점으로 호투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웠다. 허용한 피안타는 단 4개에 불과했으며,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회 이후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는 등 거칠 것이 없었다. 홈런 8개를 몰아친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과 더불어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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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개막전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사진=OSEN]


강정호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같은 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개막전 경기에 피츠버그의 6번 타자이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캠프 때 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던 강정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투수진이 무너지며 끝내 3-5 패배를 당했다.

역시나 개막 첫 경기부터 등판 기회를 가진 오승환은 그러나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플로리다 말린스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개막전, 오승환은 9회말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오승환은 하지만 호르헤 알파로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으나 첫 경기부터 피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최지만과 추신수 역시 좋지 않았다. 최지만은 트로피카나 필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개막전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최종 성적은 4타수 무안타 2삼진. 추신수는 아예 텍사스의 개막전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벤치를 지켰다. 여전히 연봉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팀 내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여겨지는 추신수이기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점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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