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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비예르가르드에 덜미..우즈 4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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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에서 무명 루카스 비예르가르드에 덜미를 잡힌 타이거 우즈.[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에서 세계랭킹 50위인 무명 루카스 비예르가르드(덴마크)에게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나흘째 경기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2&1(1홀 남기고 2홀차로 승리)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으나 비예르가르드에게 1홀 차로 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비예르가르드는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기록중인 투어 3년차 무명선수다.

우즈는 8강전에서 15번홀까지 1홀 차로 앞서 승리가 예상됐으나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맞고 올 스퀘어를 허용했다. 2온에 성공한 비예르가르드는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것. 우즈는 이어진 17번홀(파3)에서 1.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어 다시 1홀차 리드를 잡을 수도 있었으나 비예르가르드가 더 먼 버디 퍼트를 먼저 넣어 올 스퀘어 상황으로 18번홀까지 갔다.

결국 우즈는 18번홀(파4)에서 52야드 거리의 어프로치샷이 짧아 볼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고 1.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레귤러 온에 성공한 비예르가르드는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 50cm에 붙여 먼저 컨시드를 받은 상태였다.

우즈는 매킬로이와의 16강전에선 10번홀까지 3홀차로 앞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에게 1홀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17번홀(파3)서 4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승부를 끝냈다.

'대어'를 낚은 비예르가르드는 27세의 신예로 이번 대회에 처녀출전해 돌풍의 주역이 됐다. 16강전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3&2로 누른 비예르가르드는 8강에서 ‘골프 황제’ 우즈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기 때문. 비예르가르드는 매트 쿠차(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쿠차는 8강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2홀차로 눌렀다.

재미교포 케빈 나(36)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2홀차로 누르고 8강에 올랐으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게 6&5로 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케빈 나는 그러나 목 통증을 딛고 아시아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세계랭킹 7위인 몰리나리는 48위인 케빈 키스너(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키스너는 16강전에서 리 하오퉁(중국)을 6&5로, 8강전에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을 2&1으로 각각 눌러 4강에 진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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