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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5홀서 8타 줄인 괴력의 장타자 김찬..2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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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김찬이 프레스룸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괴력의 장타자 김찬(29)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에 나섰다. 3개의 파5홀에서 보기없이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아 8타를 줄이는 장타력을 뽐냈다.

1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 김찬은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수민(26)과 이대한(29), 함정우(25), 고인성(26) 등 4명의 공동 2위에 2타 차로 앞섰다.

김찬은 2016년과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년 연속 장타왕에 오른 선수로 드라이버샷을 날릴 때 포효하는 한국 호랑이 같다는 평을 듣는다. 김찬은 이번 대회에서도 하루에 드라이버를 4,5차례 밖에 잡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많이 나간다. 파5홀 조차 일부 홀은 3번 우드로 티샷해도 2온이 가능하기 때문.

공동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김찬은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이 돋보였다. 김찬은 이날도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1,2라운드 이틀간 파5홀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로 무려 8타를 줄이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또한 16번 홀(파3)에서 3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는 등 결정적인 순간 좋은 퍼팅감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김찬은 14번홀(파4)서 OB를 내 더블보기를 한 게 유일한 실수였지만 자신감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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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홀서 드라이버 티샷후 볼의 방향을 쫒고 있는 김찬. [사진=KPGA]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주 무대인 김찬은 아직 고국 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하지만 현재 페이스대로 간다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도 넘 볼 기세다. 거리를 줄이는 대신 정확도를 높힌 드라이버 덕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퍼팅감이 아주 좋아 어렵지 않게 몰아치기를 하고 있다.

고인성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고인성은 최근 두 경기에서 컷오프됐으나 최근 퍼터를 바꾼 게 주효해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다 코리안투어로 돌아온 이수민도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단숨에 우승권으로 도약했다. 이수민은 경기후 “퍼트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티샷만 안정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훈(34)과 서형석(22)은 각각 5타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지난 주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한 전가람(24)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선두에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최경주(49)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29타로 김비오(29), 김경태(33)와 함께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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