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검빨 유니폼’으로 상징되는 포항과 서울이 만난다.

포항은 25일 오후 5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포항 스틸야드에서 서울과 홈 경기를 펼친다. 김기동 감독의 부임 이후 확연히 달라진 포항은 수원-울산-인천-경남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포항은 내친김에 서울까지 잡고 5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서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서울은 지난 10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이후 대구와 상주를 상대로 각각 2-1, 3-1 승리하며 최근 3경기에서 패가 없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페시치와 알리바예프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외국인 선수들이 리그 적응도 끝마쳤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선 서울이 홈에서 수비수 황현수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당시 포항은 서울전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라는 허무한 공격 수치를 보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그러나 시즌 도중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포항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이번 라운드 서울을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 김기동 감독 역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에 힘도 쓰지 못하고 졌다. 이번엔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