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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류현진과 ‘매드맥스’ 슈어저의 타이틀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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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가 ‘매드 맥스’라는 별명답게 최근 미친 듯한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MLB.CO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환상적인 6월을 보낸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모두의 예상대로 지난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6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슈어저는 올 시즌 첫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45에 그치며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노쇠화 우려를 씻어냈다. 현재 18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170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슈어저는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전에서 8이닝 4피안타(1홈런) 14탈삼진 1실점 괴력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슈어저는 6월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6월 평균자책점은 1.00. 45이닝을 던지면서 단 5자책점만을 허용하는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고 무려 6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달 간 평균자책점 1.00 이하에 68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번째 투수가 됐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슈어저를 올시즌 최고의 투수로 평가하며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LA다저스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7실점으로 주춤하는 사이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류현진도 올 시즌 16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 94탈삼진으로 여전히 빼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슈어저와 류현진의 바둑의 고수들이 한수한수르 둘 때마다 유불리가 바뀌는 것처럼 등판할 때마다 사이영 상 레이스에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과 슈어저의 복싱과도 같은 맞대결이 흥미롭기만 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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