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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제로' 오주원, 특급 마무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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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특급 마무리로 자리잡은 오주원. [사진=키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키움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오주원의 '제로(0) 행진'이 멈출 줄을 모른다.

키움 히어로즈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대체 선발로 나선 양현의 3이닝 무실점 깜짝투를 비롯, 7명의 투수들이 돌아가며 롯데 타선을 단 2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희생 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으며, 이정후와 김혜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6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은 다시 한 번 철벽의 면모를 과시했다. 9회초 5-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오주원은 세 타자를 상대로 공 9개만을 던지며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피안타나 볼넷은 없었다.

오주원은 마무리 보직을 차지한 이후 그야말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6월 11일 NC 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1승 10세이브를 거두었다. 블론 세이브는 단 한 번도 없었다.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반면, 단 3피안타와 1볼넷만을 허용했다.

오주원의 원래 보직은 전천후 불펜 투수에 가까웠다. 키움의 마무리 투수는 일찌감치 조상우로 낙점되었으며, 필승조 또한 한현희와 김상수가 버티고 있었다. 지난 6월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오주원이 장정석 감독에 의해 새로운 마무리로 발탁되자 많은 팬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키움은 오주원의 호투와 더불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주원이 마무리를 차지한 이후 22경기에서 16승 6패로 7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마무리 조상우가 후반기 돌아올 예정이나, 안정감 면에서 현재 오주원의 페이스에 크게 떨어지는 만큼 남은 시즌 마무리 오주원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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