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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현대건설 ‘불안한 리시브를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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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흥국생명전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승점 52점 2위)이 시즌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시점에서 비상이 걸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예견된 부진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현대건설은 주전 라인업에 있어서만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구성을 갖췄다. 하지만 백업 선수층이 얇다는 평가를 받으며 불안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백업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익힐 기회가 많지 않았고, 이로 인해 최근 주전 선수들의 이탈은 현대건설에게 더 큰 위기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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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이영주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흔들리는 리시브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서 경기 도중 왼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수비 핵심이었던 김연견의 이탈은 현대건설의 조직력 약화를 불러 연패 수렁에 빠지는 빌미를 마련했다. 팀 리시브 효율이 뚝 떨어졌다. 최근 5경기 팀 리시브 효율 30%를 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김연견의 공백을 리베로 이영주가 고군분투하며 메우고 있지만 리시브가 불안하다. 이영주는 26일 흥국생명전에서 리시브 효율 18.18%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영주는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됐을 뿐 경기 경험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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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림이 지난 15일 KGC전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힘을 잃은 양날개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공격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리시브 부담이 레프트 황민경과 고예림에게 번지며 공격 부담도 가중 되고 있다. 거기다 고예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경기를 뛰고 있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격차가 큰 현대건설이기에 고예림마저 이탈한다면 더 큰 타격을 입는다.

여기에 헤일리도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공격성공률이 30%으로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특히 지난 18일 IBK전에서 12득점, 27.03%의 공격성공률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좋은 공이 오지 않다 보니 이해는 간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여러 상황을 만들어 훈련시켜 헤일리에게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봄 배구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GS칼텍스(54점, 1위)와 3월 1일 격돌한다. 현대건설이 불안한 리시브에 대한 해결책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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