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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훈, 이글 잡고 피닉스오픈 선두에 3타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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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에서 칩샷이 홀인되자 이경훈이 두 손을 번쩍 들어 이글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막판에 이글을 포함해 5타를 줄여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 3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의 TPC스콧데일(파71 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4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3일 연속 5언더파 66타를 쳐서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6,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첫 홀에서 전날처럼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318야드 파4 17번 홀에서 칩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이글을 잡아낸 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2015~16년 국내에서 한국오픈을 2연패한 이경훈은 일본프로골프(JGTO)에서도 2012년 세가사미컵과 2015년 혼마투어월드컵까지 2승을 올렸다. 2016년 미국에 진출해 2018년 PGA 2부 리그 콘페리투어에서 5위에 올라 이듬해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우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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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피닉스오픈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여 3위로 마쳤다.


3년째를 맞은 올 시즌은 소니오픈에서 19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의 32위 등으로 상위권에 오르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는 세계 골프랭킹 263위에 페덱스컵 포인트 137위에 머물러 있다.

슬럼프에 시달리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보기없이 버디를 10개나 잡으면서 10언더파 61타를 쳐서 선두로 출발해 6타를 줄인 페덱스컵 포인트 6위 잰더 셔필리(미국)와 공동 선두(18언더파 195타)로 올라섰다. 스코티 섀플러(미국)는 5언더파 66타를 쳐서 이경훈과 공동 3위로 마쳤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7언더파 64타를 쳐서 이날 8타를 줄인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공동 5위(14언더파)로 올라섰다.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5타를 줄여 브룩스 켑카, 53세의 역전노장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와 공동 7위(13언더파)로 올라섰다.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5타를 줄여 66타를 쳐서 공동 16위(10언더파)로 순위를 올렸다.

김시우(26)는 1언더파 70타를 쳐서 이날 3타를 줄인 임성재(23), 1언더파를 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36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안병훈(30)은 1언더파를 쳐서 공동 47위(5언더파)로 마쳤다.

매년 갤러리가 70만여 명 이상 몰리던 이 대회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하루 입장객 5천명 이하로 제한되어 운영되고 있다. 홀을 둘러싸고 관객석을 설치하는 파3 16번 홀의 갤러리의 숫자는 줄었으나 함성은 변함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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