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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연속 역전 우승 허용한 스피스가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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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최근 옛 기량을 회복하고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2주 연속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기분좋은 떨림 속에 미소짓고 있다.

스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AT&T 패블비치 내셔널프로암 최종일 경기에서 또 우승을 놓쳤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임했으나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한 대니얼 버거(미국)와는 3타 차였다.

스피스는 지난 주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도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7년 디 오픈에서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3년 7개월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스피스로선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다.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대회장인 TPC 스콧데일은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다. 장타 축에 끼지 못하는 스피스가 2018년과 2020년 컷오프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 코스에서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다는 것은 큰 변화다. 완전한 슬럼프 탈출과 동시에 예선 통과를 걱정하던 처지에서 우승을 바라볼 위치로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스피스는 경기를 마친 후 “오랜 만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스윙 매카닉과 관련해 현재는 물론 미래 모두 긍정적이다. 심리적 압박감 속에서 좋은 스윙을 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를 바꿔말하면 지난 오랜 시간 스피스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으로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스피스는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로스엔젤레스 인근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리비에라CC는 스피스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3주 전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예선탈락했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신감을 장착한 채 우승에 도전한다. 비록 2주 연속 우승 기회에서 2주 연속 ‘톱5’란 결과를 얻었지만 그래서 스피스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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