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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반 3연승 미국세(勢)..견제 못한 한국세(勢)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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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완승을 거둔 오스틴 언스트.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미국 세(勢)의 초반 강세가 뜨겁다.

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미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다.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제니퍼 쿱초(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치른 3개 대회에서 모두 미국선수가 우승했다.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제시카 코다(미국)가,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릿지 LPGA에서 넬리 코다(미국)가 각각 우승했다. 미국선수가 초반 3개 대회를 싹쓸이한 것은 흔치 않은 일다.

내용을 들여다봐도 미국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제시카 코다-대니얼 강-넬리 코다가 1~3위를 차지했고 전인지(27)가 4위에 올랐다.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릿지 LPGA에선 넬리 코다와 렉시 톰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고진영(25)이 4위를 했다.

미국선수들의 득세는 한국선수들의 약세를 뜻한다. LPGA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두 집단이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랭킹 10걸중 한국이 4명, 미국이 3명이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아직 우승 경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 여름 도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선수들의 초반 부진은 불안한 구석이 있다.

주포 격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게인브릿지 LPGA에선 4위를 했으나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했다. 2년 7개월만의 컷오프였다.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28)은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동 24위,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자리를 넬리 코다에 내주고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박인비(33)는 아직 경기출전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28)은 게인브릿지 LPGA에서 컷오프,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의 초반 부진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아무래도 동계훈련이 부족할 수 있고 경기 일정 짜기나 대회장 이동과정도 평상시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미국선수들은 코로나19가 한국보다 심한 상황이라 사생활보다는 훈련에 몰두할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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