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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 웰스파고 첫날 2타차 선두... 이경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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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7일 웰스파고 첫날 2타차 선두로 마쳤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천명의 역전 노장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첫날 2타차 선두로 마쳤다. 최근 상승세인 이경훈(30)은 공동 2위로 첫 우승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켈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 7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미켈슨은 신들린 아이언 샷으로 14번 홀부터 1번 홀까지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막판 7,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PGA투어 44승을 거둔 미켈슨은 떨어진 경기력을 보였다. 챔피언스투어를 오가고 세계 랭킹도 115위, 페덱스포인트도 124위로 밀려났지만 이 날만큼은 펄펄 날았다.

이경훈은 오전에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서 지난주 우승 경쟁을 펼쳤던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의 드라이버 샷은 14개 페어웨이에서 8개만 적중시켰고 그린 적중률도 높지 않았으나 퍼트감이 뛰어났다. 3번 홀에서 12미터(38피트)거리의 긴 퍼트를 집어넣거나 11번 홀에서 32피트의 버디를 성공시켰다. ‘그린 마일’로 불리는 이 코스의 어려운 파이널 3홀의 첫 관문인 495야드 16번 홀에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려 보기를 적어낸 게 유일한 흠결이었다.

경기를 마친 이경훈은 “처음부터 퍼트가 너무 잘되고,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플레이하면서 아이언도 좋아지고, 퍼트감도 좋으니, 계속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4언더파 67타를 쳐서 게리 우들랜드, 키스 미첼(이상 미국) 등 6명이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임성재(23)는 3언더파 68타를 쳐서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과 공동 10위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드라이버 티 샷은 페어웨이에 많이 가서, 아이언을 편하게 칠 수 있었는데 아이언 샷이 좀 흔들리면서 그린을 많이 놓쳤다”고 말했다. 또한 바람이 불어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가끔 바람이 돌아 에이밍을 할 때 힘들었는데 긴 코스이다 보니까 바람이 돌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세계 골프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최경주(51)는 1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35위, 노승열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11위다. 강성훈(34)은 4오버파, 안병훈(30)은 5오버파로 하위권으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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