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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4홀에 23언더파..'여자 타이거 우즈' 타바타나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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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른 54홀 경기에서 무려 23언더파를 기록한 패티 타바타나킷. [사진=게티 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모국에서 열리고 있는 LPGA투어 경기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압도적인 골프로 여자 골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마치 여자 타이거 우즈의 등장을 보는 듯 하다.

지난 6일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혼다 LPGA 타일랜드. 21세의 신예 타바타나킷은 이틀 연속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로 2위 아타야 티티쿨(태국)과는 3타 차다.

내용은 여자 골프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적이다. 이틀간 이글 1개에 버디 15개(보기 1개)를 잡았다. 직전 라운드인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최종라운드까지 포함할 경우 타바타나킷은 최근 3라운드에 무려 23언더파를 쳤다.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3위에 올랐다.

타바타나킷이 대단한 것은 폭발적인 장타력을 갖췄으면서도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바나타킷은 물기를 머금은 이번 대회코스에서 평균 284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지난 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압도적인 골프로 투어 첫 승을 거뒀는데 당시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326야드에 달했다. 그 때의 장타력과 정교함이 이번 주 모국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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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1,2위를 달리고 있는 타바타나킷(오른쪽)과 티티쿨. [사진=게티 이미지]


타바타나킷의 현재 세계랭킹은 12위. 만약 이번 주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녀의 세계랭킹은 10위 안으로 진입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당장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바타나킷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가 되고 싶다.하지만 그 자리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올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몇 번 더 우승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태국 선수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4년전 에리야 주타누간이 유일하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희영은 이틀째 경기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박희영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타바타나킷과는 6타 차다. 지난 주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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