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서 내년 4월 첫 DP월드투어 'ISPS한다챔피언십' 개최
이미지중앙

유럽과 일본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ISPS한다챔피언십이 24일 발표됐다. [사진=JGT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ISPS한다챔피언십이 내년 4월 셋째주 DP월드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일본이 51번째로 유럽 골프 투어를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명칭을 바꾼 DP월드투어는 24일, 내년 4월21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 PGM이시오카골프클럽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일본프로골프(JGTO)와 공동 주관하고 일본 땅에서 여는 첫 대회다.

잉글랜드와 호주에서 유러피언투어 ISPS한다 이름으로 대회를 후원했고, 지난 8월에 북아일랜드에서 다국적 기구인 국제스포츠진흥협회(ISPS)의 이름으로 대회를 후원한 일본의 자선사업가 한다 하루히사 박사는 향후 3년간 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 주관에 따라 DP월드투어 소속 유럽 선수 83명, 일본투어 41명, ISPS한다가 추천하는 8명까지 총 132명이 출전한다. 이 경우 일본에서 개최되는 대회 중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 다음으로 세계 랭킹 포인트가 높은 대회가 된다.

이미지중앙

기자회견을 하는 한다 하루히사 ISPS 회장 [사진=JGTO]


일본 남자 골프계는 이번 유럽 투어와의 공동 주관 대회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대회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는 전설적인 점보 오자키까지 화상으로 연결되어 축하의 말을 했다. 많은 일본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이라도 하면 일본 보다 큰 무대인 DP월드투어에 출전권을 얻기 때문이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DP월드투어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신나는 골프 토너먼트를 추가하게 됐다”면서 “ISPS한다와의 오랜 파트너십과 한다 박사의 지속적인 비전과 헌신을 감사하며, 새로 파트너가 된 일본 골프 투어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다 박사는 “사상 최초로 DP월드투어와 일본 투어의 공동 주최자가 되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면서 “ISPS한다는 스포츠를 통해 획기적인 이니셔티브를 가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사오 아오키 JGTO회장은 “오랜 소망이었던 대회를 내년 4월 DP월드투어와 공동으로 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ISPS가 대회를 전적으로 후원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중앙

대회가 개최되는 일본 이바라키현 PGM이시오카 골프클럽. [사진= DP월드투어]


ISPS는 일본에서 대회를 후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다양한 이름으로 유럽 투어를 후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3년간 및 2020년까지 영국에서 ISPS한다웨일즈오픈을 열었고, 2012년부터 3년간 및 2016년에는 호주 퍼스에서 ISPS한다퍼스인터내셔널을 열었다. 2013, 2016, 2018년은 ISPS한다월드컵을 후원했다. 올해도 지난 8월 북아일랜드에서 ISPS한다월드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DP월드는 2022년 시즌부터 유럽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가 되어 아랍에미리트(UAE)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등 27개국에서 최소 47개의 이벤트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발렌타인챔피언십을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는 유러피언투어 단독 대회로 열렸고, 한국 선수들은 초청 출전했다. 현재로서는 4월 둘째주에 한국에서 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게 되면 한국-일본-중국의 볼보챔피언십을 잇는 아시안스윙이 만들어진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