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셔인투어와 DP월드투어가 대회 일정 변경을 발표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B.1.1.529) 변이’에 골프 투어가 다시 얼어붙었다.
DP월드투어와 선샤인투어는 26일(현지시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주부터 남아공에서 열리는 예정인 2개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랜드파크골프클럽에서 진행중인 조버그오픈은 일정을 변경해 3라운드 54홀로 치른다.
세계 각국에서 내려진 긴급 여행제한 조치에 따라 선수, 캐디와 대회 지원 인력들이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일정을 단축했다. 현재 2라운드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인 만큼 투어는 2라운드 잔여 경기는 토요일 오전 6시30분에 재개되며 3라운드는 오전 9시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3라운드는 3명이 한 조를 이뤄 인 아웃으로 출발한다.
이후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선시티 게리플레이어컨트리클럽에서 치를 예정이던 남아공오픈은 예정대로 치러지지만 상금은 3분의 1로 줄어든 50만 달러에 남아공 로컬 투어인 선샤인투어로만 치러진다. 또한 9~12일 레오파드크릭에서 예정된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은 여행 제한 조치로 대회 자체가 취소됐다.
미국과 유럽은 급속한 변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급히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새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오미크론’이라 이름 붙인 뒤에 이같은 조치들이 긴박하게 내려졌다. 유럽연합(EU)은 남부 아프리카 7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주에 새롭게 유러피언투어에서 이름을 바꿔 출범한 DP월드투어는 올해 27개국에서 47개 대회, 최소 상금 200만 달러 이상에 총 상금 2억 달러 이상을 선포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작부터 코로나 변이로 인해 대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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