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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린 LPGA Q시리즈 수석합격..최혜진 홍예은도 풀시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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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안나린. [사진 제공=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안나린(25)이 8라운드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계 33언더파 541타로 1위에 올랐다. 7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린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는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32언더파 542타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출전한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역전우승한 안나린은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이번 Q시리즈에서 다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수석합격해 내년 LPGA 무대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안나린은 "굉장히 기쁘다. 이틀 전 경기를 끝나치고 인터뷰 할 때만 해도 수석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 인터뷰를 마친 후에 마음을 다잡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될텐데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두에 5타 차로 뒤진 2위로 최종 8라운드를 시작한 안나린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7번 홀 버디 후 9~11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안나린은 13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으나 16,17번 홀의 연속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엔 우승이 없었으나 Q시리즈 수석 통과라는 대어를 낚았다. 안나린은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내내 우승경쟁을 한 끝에 3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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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홍예은. [사진 제공=LPGA]


최혜진(22)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557타로 공동 8위에 올라 무난히 풀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아직 믿기지 않고, 설레는 느낌이 크다. 이번에 잘 해서 카드를 얻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시즌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뛴 홍예은(19)도 최종 합계 13언더파 561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내년 전경기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Q시리즈에선 최종 공동 4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상위 20위안에 들면 풀시드, 그 이후 선수들은 컨디셔널 시드(조건부 출전권)가 주어진다.

한편 다른 나라의 유명 선수들도 무난히 풀시드를 획득해 내년 LPGA투어에서 겨루게 됐다. 올해 유럽여자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548타로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4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556타로 7위에 올라 무난히 내년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19년 메이저 대회인 AIG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564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풀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시부노는 6라운드에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전날 7라운드에서 7타를 잃는 난조를 보여 풀시드 획득에 실패할 뻔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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