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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에 바뀌는 골프규칙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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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47.5인치 드라이버를 써서 우승했다. [사진= PGA아메리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는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 및 영국왕립골프협회(R&A)를 통해 간헐적으로 발표된 새로운 골프 룰이 적용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의 골프 라이프에는 큰 영향이 없고, 프로 골퍼나 주니어 선수 등 엘리트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적용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이 내용을 알고 있으면 한 팀에서 가장 똑똑한 골퍼가 될 수 있다. 투어 경기를 보는 중에도 참고할 수 있는 3가지 변경 사항을 소개한다.

드라이버 길이 단축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새로운 로컬룰을 통해 드라이버 길이를 종전 48인치에서 46인치로 2인치를 더 줄였다. 긴 드라이버로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막은 것이다.

지난해 필 미켈슨은 47.9인치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미켈슨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바보들이 하는 결정으로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투어 선수 대부분이 44.5인치에서 45.5인치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USGA는 이전에 48인치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프로는 3%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타자인 로리 매킬로이는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선수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우리가 그것에 대해 꽤 오랫동안 논의했을 때 모든 회의에 참석했고 대다수의 선수들이 그것에 동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린북 표기 단순화
PGA투어에서 앞으로 선수들이 그린 경사와 브레이크 등을 파악하는 데 참고하는 그린북이 단순해진다. PGA투어는 선수와 캐디는 위원회에서 승인한 야드북을 사용해야 한다. 투어측이 선수와 캐디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위원회에서 승인한 책은 전통적인 야디지북과 유사하며 그린 세부 사항과 관련하여 슬로프 및 기타 기능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만 있다.

2021년 이전의 책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며 선수와 캐디는 코스에서 직접 관찰한 내용이나 방송 중 시청한 내용만 기록에 메모를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경사나 등고선 파악 등 측정 도구를 사용할 수 없다. 눈으로 보고 걸어서 파악한 내용만을 참고하라는 의미다.

‘필드의 과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각도계 등 각종 도구를 써서 코스를 파악하는 선수인데 앞으로 그의 행동에 제동이 걸린다. 이는 로컬룰이지만 세계 주요투어에서 채택한 만큼 국내 남녀투어도 규칙 개정을 통해 적용할 것으로 본다.

아마추어 자격 완화
USGA와 R&A는 올해부터 아마추어 자격 규칙을 보다 완화했다. 이는 미드 아마나 프로를 꿈꾸는 주니어 선수들이 참고해야 하는 내용이다.

아마추어 선수가 각종 기업체의 홍보 모델로 나오거나 후원을 받는 것이 자유로워진다. 2019년1월 당시 미국의 아마추어 여자 선수였던 16세 루시 리가 애플워치 광고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루시는 출연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회성 경고를 받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양대 골프기구에서 정한 규정에서는 아마추어 자격을 잃는 기준이 다음 4가지로 줄었다. 첫째, 대회에서 1천달러(이전에는 750달러)가 넘는 상금을 받을 때, 둘째, 프로로 경기에 출전할 때, 골프 교습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할 때, 클럽 프로가 되거나 프로 경기단체 회원이 될 때다. 이벤트 경기에서 받는 상금이나 부상은 자유로워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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