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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오미크론에도 '갤러리 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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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 플렌테이션에서 열리는 대회는 하루 25달러 입장권이 판매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시즌이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극성에도 불구하고 갤러리 정책에 변화는 없는 듯하다.

특히 하루에 40만명이 넘는 급속 재 확산세를 보이는 미국에서 태평양 서안의 시리즈인 웨스트코스트스윙(West Coast Swing)은 갤러리 티켓 판매를 중단하거나 무관객으로 치른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번 주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샌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부터 그대로 갤러리를 받고 각 귀빈석 텐트와 요금을 예년처럼 진행한다. 필드 입장권은 25달러에 판매된다. 150달러의 라나이클럽하우스 주말 티켓은 매진이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수많은 갤러리를 예상하는 서부 대회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이번주 대회가 적은 숫자의 선수들이 모인다면 다음주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은 풀 필드 대회인데 역시 무관중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달말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에서 열리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의 마티 고르시 전무는 대회 귀빈용 텐트와 그랜드스탠드 공사를 그대로 진행중이다. 1년 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되도록 많은 갤러리를 받을 생각이다. 고르시 전무는 “우리는 실내에 함께 앉아있지 않고, 선수들도 동시에 라커룸을 쓰는 것도 아니다”면서 열린 공간이라 괜찮다고 말한다.

하와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대회들은 오미크론의 극성으로 전세계가 코로나19의 급증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이 완전히 지난 것처럼 보인다. 이 매체는 2윌 중순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지는 웨스트코스트 스윙 7개 대회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백신 예방을 굳이 따지자면 호놀룰루의 소니오픈과 캘리포니아의 라퀸타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두 대회만이 입장 갤러리에게 백신 예방 접종을 의무화했다. PGA투어는 현재 선수들에 맡겨둔 백신 관련 프로토콜도 변경할 계획이 없다.

PGA투어는 지난 봄부터 더 많은 갤러리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매 대회마다 갤러리 규모가 자연스럽게 커졌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의 경우 갤러리 수를 1만명 이하로 제한했지만 올해는 입장권 배분을 예년처럼 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초에 열리는 AT&T페블비치프로암 담당자는 대회의 티켓과 기업 사전 판매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한다. 가수, 영화배우 등 셀러브러티가 프로 선수와 한 조로 경기하고 수많은 갤러리가 모이는 이 대회는 지난해는 무관중으로 치렀으나 올해는 원래대로 스타와 팬이 흥청거리는 대회를 예상한다.

미국 골프 대회에서의 이같은 방침은 석달여가 지나서 개최될 국내 골프 대회에 시사점을 준다. 특히 지난 2년간 갤러리 입장을 금지시키고 코스에는 선수와 중계진만 들여보낸 국내 투어에 물음표를 던진다. 갤러리를 외면하는 것만이 투어를 발전시키는 길인가.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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