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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 핸더슨, 46인치 드라이버로 교정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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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핸더슨은 48인치 드라이버를 짧게 잡고 정확한 티샷을 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 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캐나다의 여자 골프 스타 브룩 핸더슨이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드라이버 길이 룰에 맞춰 힘들게 교정하고 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부터 로컬 룰로 ‘퍼터를 제외한 클럽 길이를 46인치 이하로 규제한다’고 발표하면서 10년간 사용하던 48인치 드라이버를 할 수없이 교체해야 하는 입장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규칙 채용을 보류하면서 각 대회에 자율로 맡긴 상태다. 오는 20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시작되는 시즌 첫 대회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는 이와 관련된 특별 규정이 없다. 하지만 오는 3월24일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서 개막하는 JTBC클래식에서는 이 규칙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에 R&A와 USGA로부터 이 개정 규칙이 발표되었을 때 반대 의견이 있어 재검토에 들어갔으나 결국 규칙으로 최종 채택됐다. 이에 따라 LPGA투어는 지난해 11월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클럽 테스트 공간이 설치되었고 드라이버 길이 확인이 이뤄졌다. 그 결과 46인치를 넘었던 선수는 모두 7명이고, 투어 통산 10승의 헨더슨이 그중 한 명이었다.

핸더슨은 “15세부터 48인치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한 번도 되돌린 적은 없다”고 말한다. 전체 클럽 중에서 드라이버샷이 가장 자신있다고 말하는 그는 긴 클럽을 짧게 내려 잡고서 공격적인 공격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74.28야드로 투어 7위였다.

헨더슨의 아버지로 스윙 코치를 겸하는 데이브 헨더슨은 “새로운 규칙에 맞춰 46인치 드라이버로 조정을 시작했지만 좋은 느낌이 아니고 비거리도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올해 여러 대회가 바뀐 규칙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휴젤에어프리미아 LA오픈에서 우승한 핸더슨은 오는 봄 시즌에는 짧은 클럽을 들고 대회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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