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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코리안투어 이어 아시안투어도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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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아시안투어 상금왕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최종전 SMBC싱가포르오픈(총상금 125만 달러)에서 공동 2위로 마쳐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김주형은 23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1, 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인터내셔널에서 마지막날 역전하면서 아시안투어 2승째를 올린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마치면서 한국인으로는 2010년 노승열에 이어 네 번째로 상금왕이 됐다. 한국인으로는 강욱순이 1996년과 1998년에 상금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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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역대 상금왕


3위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 3, 4번 홀 연속 버디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5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고, 6,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추격을 이어 갔으나 13번 홀의 보기 이후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획득하고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7월의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것이 성과다.

아시아 지역의 골프 역사는 이제 60년을 맞이했다. 1962년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의 3개국 선수가 시작한 이래 여러 국가로 규모가 확장됐다. 1994년 아시안투어가 설립된 뒤 아시아골프 서키트의 몇 개 대회는 아시안투어 주관 대회로 열리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매년 상금왕을 배출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2위 상금 10만8125달러를 더해 총 50만7553달러의 상금을 기록했다. 지난 8개의 모든 일정에 출전했다. 지난해말 블루캐년푸켓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였고, 4위도 두 차례 기록했다. 김주형은 “이렇게 빨리 상금왕에 오를 줄 몰랐다”면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SK텔레콤오픈 우승을 비롯해 상금왕, 대상, 평균 최저타 등 4관왕에 오른 김주형이 동시에 아시안투어까지 제패하는 건 한국 선수 중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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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 가쓰라가와(왼쪽부터), 사돔 케칸자나, 김시환, 김주형이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사진=아시안투어]


23세의 사돔 케칸자나(태국)가 공동 선두로 출발해 2언더파 69타를 쳐서 3타차로 우승(13언더파 271타)을 차지했다. 2019년 4월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방반두컵골프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승을 한 뒤 지난해 태국에서 5번 우승했지만 그는 출전했던 가장 큰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아시안투어 상금 2위(37만8972달러)로 뛰어올랐다.

유토 카스라가와(일본)가 3언더파 68타를 쳐서 김주형과 공동 2위,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시환(미국)은 2타를 잃고 4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상 4명의 선수가 오는 7월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문도엽(32)은 12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5언더파를 쳐서 자린 토드(미국), 베르 알라왓(인도)과 공동 5위(7언더파)로 마쳤다. 김비오(32)는 1오버파 72타를 쳐서 공동 9위(5언더파)로 마쳐 아시안투어 상금 7위가 됐다. 장동규는 이븐파를 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과 공동 16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옥태훈(26)은 2타를 잃고 공동 23위(2언더파)로 30위까지 주어지는 다음달 열리는 사우디인터내셔널 출전권을 획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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